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 문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일상 속 실천 가능한 자원순환 정책을 도입해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는 대표적으로 ‘쓰다점빵’이라는 재활용품 교환 거점을 중심으로 한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이 글에서는 영등포구의 자원순환 정책 전반과 쓰다점빵의 이용 방법, 기대 효과에 대해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쓰다점빵이란?
‘쓰다점빵’은 영등포구가 운영하는 자원순환 교환 플랫폼입니다. ‘쓰고 다시 쓰는 점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폐자원을 주민이 직접 가져오면 생활용품이나 포인트로 교환해주는 지역 기반 순환경제 거점입니다. 쓰다점빵은 단순히 재활용품 수거를 넘어서, 주민의 자원순환 참여를 유도하고 보상하는 시스템으로, 2023년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영등포구 내에 여러 개소가 운영 중이며, 각 동 주민센터 또는 지역 커뮤니티센터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주민들은 깨끗하게 세척된 투명 페트병, 폐건전지, 종이팩, 의류 등 다양한 재활용품을 쓰다점빵에 가져올 수 있으며, 품목에 따라 포인트 또는 생필품(휴지, 세제 등)으로 즉시 교환 가능합니다. 운영 시간은 평일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품목별 적립 기준은 매장에 부착된 표를 기준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친환경 캠페인, 자원순환 체험 프로그램 등이 함께 운영되어 교육적 효과도 높습니다.
영등포구의 자원순환 정책 전반
쓰다점빵 외에도 영등포구는 자원순환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분리배출 정착, 제로웨이스트 생활 실천, 자원 재사용 촉진을 핵심 목표로 두고 여러 사업을 병행 추진 중입니다. 첫째,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맞춤형 분리배출 지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장관리원 및 자원봉사자와 협력해 올바른 배출 방법을 안내합니다. 둘째, ‘영등포 환경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자원순환 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연령대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셋째, 구청과 지역기업이 협력해 ‘리필스테이션’ 운영,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 ‘중고물품 순환마켓’ 등 생활밀착형 자원순환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부와 연계한 ‘탄소포인트제’와 ‘재활용 포인트제’를 통해 에너지 절약과 재활용 실천을 생활 속 행동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제로 폐기물 배출량이 감소하는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단순 행정시책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며, 참여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기대 효과
영등포구의 자원순환 정책은 주민 생활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특히 ‘쓰다점빵’을 경험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냥 버리던 페트병으로 필요한 물건을 받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환경교육이 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보상 외에도 지역 내 자원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특히 쓰다점빵의 접근성과 투명한 교환 시스템은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린이집, 학교, 기업 등 다양한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사회 전체가 하나의 순환공동체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쓰다점빵 포인트를 기반으로 지역화폐와 연계하는 방안, 모바일 앱으로 교환 실적을 관리하는 시스템 등도 검토 중입니다. 궁극적으로 영등포구의 자원순환 정책은 단순한 폐기물 감량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친화적 공동체 구축, 생활 속 ESG 실천이라는 큰 그림을 실현해가는 과정입니다.
영등포구의 자원순환 정책은 ‘쓰다점빵’을 중심으로 한 주민 참여형 순환경제 모델입니다. 재활용품을 단순히 버리는 것이 아닌, 지역 내에서 가치를 재생산하고 보상받는 구조로 설계되어 실효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 가까운 쓰다점빵을 찾아 직접 참여해보세요. 환경을 살리고, 보상도 받는 착한 소비에 동참해보는 건 어떠신가요?